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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X로 출시” 라인업 정리하는 벤츠, ‘이 차’만큼은 걱정 안 하는 이유는?

권용민 에디터 조회수  

① 라인업 정리에도 살아남는 G 바겐

벤츠 G바겐

지난해 벤츠수익성 강화를 위한 계획안을 발표했다. 여기엔 대대적인 라인업 정리 계획도 포함됐다. 놀라운 점은 정리 대상에 인기 모델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CLS와 같은 인기 모델까지 포함된 것이었다. 

한마디로 ‘라인업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여기에 개의치 않는 모델이 있다. 바로 G 클래스다. ‘G 바겐(G-Wagen)’으로도 불리는 이 차는 S 클래스ㆍE 클래스와 함께 벤츠 라인업 중 가장 긴 역사를 지닌 모델 시리즈 중 하나다. ‘역사성’도 빼놓을 수 없지만, 정말 영향을 받지 않는 이유는 뭘까? 함께 살펴보자. 

② 기존 G 바겐 DNA를 이어받은 디자인

벤츠 G바겐

역사성 외에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전동화 모델 개발’ 이었다. 정식 명칭은 ‘EQG’로, 이 차를 콘셉트로 먼저 마주한 사람들은 대부분 기존 G 바겐의 상징성을 효과적으로 살렸다고 입을 모았다. 

외관부터 살펴보면, 전면부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은 LED 조명이 적용됐다. 그릴 테두리와 삼각별 엠블럼, 블루 컬러의 애니메이션 패턴이 빛을 내어 더욱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벤츠 G바겐

측면에는 도어 캐치를 따라 나란히 배치된 LED 라인이 인상적이다. EQ 시리즈의 정체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차체 비율과 실루엣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아닌 기존 G 바겐 래더 프레임 섀시 기반의 EQG이다 보니 거의 동일한 모습이다. 휠은 공기역학성을 고려해 폐쇄된 디자인이 적용됐다.

마지막 후면부는 언뜻 보면 기존 G 클래스와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얇은 ‘ㄷ’자 형태의 테일램프와 돌출형 범퍼, 사각의 리어 윈도, 수직으로 떨어지는 트렁크 도어 등 박시한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눈에 띄는 차이라 한다면 스페어타이어 위치에 충전 케이블 등을 수납할 수 있는 사각형의 캐리어를 탑재한 점이 있겠다. 

③ 차별화된 기능 탑재도 눈길

벤츠 G바겐

EQG는 단순히 ‘전기차’에서 그치지 않았다. 벤츠는 이 차에 특별한 기능도 추가했다. 바로 제자리 회전이 가능한 ‘지-턴(G-Turn)’이 그 주인공이다. 벤츠가 공개한 EQG 티저 영상에는 차량이 한쪽 바퀴를 다른 쪽 바퀴와 반대 방향으로 돌리며 빠르게 회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탱크 턴(Tank Turn)으로도 불리는 제자리 회전 기능은 도로 폭이 좁은 오프로드 환경 등에서 손쉬운 방향 전환을 위해 고안됐다.

이 밖에도 벤츠는 EQG가 각 바퀴에 탑재되는 전기모터와 독립형 프런트 서스펜션을 통해 차체 축을 중심으로 360도 회전할 수 있도록 했다. 풀어서 설명하면 4개의 전기모터 회전차를 활용하는 것인데, 안쪽 바퀴의 구동력을 줄이는 대신 바깥쪽 모터의 토크를 증가시켜 차체 축을 중심으로 회전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각 휠이 받는 토크 양의 정밀한 제어가 가능해 오프로드 조건에서 훨씬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 벤츠 고위 관계자는 여기에 대해 “각 휠에 대한 구동력을 개별적으로 제어해 완전히 새로운 수준의 능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해당 기능은 2019년 리비안이 전기 픽업 R1T를 통해 처음으로 양산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고 이후 포드가 F-150 라이트닝을 개발하면서 같은 기능의 특허를 신청하기도 했다.

④  라인업 중 처음으로 ‘이 배터리’ 탑재

벤츠 G바겐

벤츠 EQG에는 실리콘 음극재 기반 배터리가 탑재된다. 이 배터리는 미국 실라 나노테크놀로지(Sila Nanotechnologies)에서 개발한 것으로, EQ 라인업 중 처음으로 들어간다. 업계에 따르면 이 배터리 탑재 시 기존 리튬-이온 보다 에너지 밀도는 20~40% 증가되고 차체 무게는 감소된다. 벤츠는 이 배터리를 통해 대형 전기 SUV가 갖는 주행 거리 한계를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참고로 실리콘 음극재는 배터리 수명과 충전 시간에 핵심 역할을 한다. 현재 전기차에 대표적으로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음극재인 흑연 소재는 가격이 저렴하고 안정적인 결정구조를 갖고 있다. 하지만 용량의 한계가 뚜렷하다는 단점이 있어 EQG 배터리에 들어갈 실리콘 음극재는 이를 대체할 음극재로 떠오르고 있다. 

벤츠 G바겐

벤츠 G-클래스의 전기차 모델 ‘EQG’는 2024년 출시될 예정이다. 수많은 기대 속에 주행거리만큼은 디자인을 고려하면 현저히 낮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과연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벤츠가 만족스러운 주행거리를 가진 EQG를 출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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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민 에디터
content@carg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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