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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한국차 이겼네” 전기차 주행거리 실험 공개, 충격적인 결과에 당혹

홍미르 기자 조회수  

전세계 전기차, 북유럽 테스트 결과

전기차
NAF

최근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전기차 실주행 테스트에서 예상치못한 결과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노르웨이자동차연맹(NAF)에서 2023 여름 전기차 주행 테스트를 진행한 후 종합 데이터를 소개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유럽 WLTP 기준 주행거리를 만족하는 차량은 절반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테슬라, 니오, 샤오펑 차량 일부의 실주행거리가 훨씬 높게 나왔다. 한편 기아, 벤츠의 경우 제원과 거의 비슷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테스트에 국산 전기차는 현대차 아이오닉 6와 기아 EV6 GT가 대상이었다.

1년에 2회, 가장 긴장되는 테스트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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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F에서 진행하는 테스트는 6개월 주기로 여름과 겨울에 진행된다. 주행 코스 역시 동일한데, 과거와 현재의 전기차의 주행거리 및 효율성 추이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

주행 코스는 단순하다. 노르웨이이 수도, 오슬로를 시작으로 북쪽 도로를 따라 작은 도시인 Gjøvik(예비크)로 주행한다. 이어서 노르웨이와 스웨덴을 관통하는 북쪽 E6 고속도로를 지나 작은 마을인 Hjerkinn(히예르킨)까지 총 365km를 주행한다. 그다음 인근 도로를 돌며 E6 고속도로로 다시 진입하는 등 전기차가 멈출 때 까지 주행한다. 이 과정에서 첨단 주행 보조 기능과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모두 제외한 상태로 진행된다.

충격적인 결과, 중국 전기차 방심은 금물

전기차
NAF

이번 테스트 환경을 살펴보면, 거의 직선인 도로와 구름 한 점 없는 날씨, 기온은 20도로 전기차 주행에 좋은 조건이었다. 또, 바람 역시 거의 불지 않았고 도로의 경사 역시 최대 15도에 불과했다. 즉, 주행거리를 최대한 뽑아낼 수 있는 환경이었다는 의미다.

전기차

주행거리 기준으로 따졌을 때 1위는 테슬라 모델 S 롱레인지다. 제원상 634km를 주행할 수 있고, 실제론 672km나 주행했다. 2위는 폴스타2로, 615km를 갈수 있으며 실제론 601km 정도 움직였다. 3위는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니오(Nio)의 준대형 패스트백 세단, ET7이다. 580km보다 조금 더 주행한 589km를 기록했다.

전기차

4위도 중국 브랜드다. 샤오펑의 중형 전기 SUV G9은 520km보다 훨씬 먼 587km나 주행했다. 편차로 따지면 13.0%나 더 이동한 것이다. 5위는 닛산 아리야이며 제원상 533km만큼 주행가능하지만 실제론 580km정도 주행했다.

전기차

6위부터 10위는 ▶BMW i7 (594km → 580km) ▶벤츠 EQE (579km → 578km) ▶벤츠 EQS SUV (577km → 577km) ▶현대차 아이오닉 6 (614km → 566km) ▶샤오펑 P7 (505km → 557km)으로 나타났다. 상위 10위 모델 중 제원보다 짧은 주행거리를 기록한 모델은 총 4종이며 이 중 가장 감소폭이 큰 전기차는 아이오닉 6였다. (-7.7%) 나머지 감소한 전기차는 대체로 -2.2%~0% 이내였다.

한편 총 32대의 테스트 차량 중 제원보다 훨씬 멀리간 모델은 샤오펑 G9이다. 13.0%나 멀리 주행했다. 반대로 짧게 주행한 전기차는 -13.7%를 기록한 토요타 bZ4x다. 503km 보다 짧은 434.2km를 기록했다.

전기차

데이터를 정리해보면 ▶중국 브랜드 일부(전체 0.6%, 상위 평균 8.3%)의 전기차가 제원보다 멀리가는 것으로 나타났고, ▶독일 브랜드는 제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한편 일본 브랜드(평균 -5.3%)는 대체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기아(EV6 GT : 편차 0.1%)는 독일 브랜드, 현대차(아이오닉 6 : 편차 -7.7%)는 일본 브랜드와 비슷한 수준의 편차를 보였다. 다만, 중국 브랜드의 경우 상위권과 하위권의 편차가 심해 어느정도 감안하고 볼 필요는 있다.

기대 이하 전기차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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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F는 이번 테스트로 WLTP를 충족하는 모델이 3분의 1이 채 안된다고 언급했다. 다만, 총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겨서는 안 된다고 첨언했다. 이번 실험의 목적은 제원과 얼마나 유사한지, 이를 통해 장거리 주행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NAF는 이번 테스트와 같이 주행하기 좋은 환경에서 주행거리 감소폭이 큰 전기차는 조심해야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NAF는 WLTP와 비교했을 때 과학적인 접근 방식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오랫동안 같은 조건으로 테스트를 진행해 왔기 때문에 비교해볼만한 가치는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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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들의 경험에 따르면 겨울에는 WLTP 데이터보다 15~20% 짧은 주행거리를 기록하고 여름에는 5~15%가량 더 멀리간다고 한다. 이 기준으로는 여름철 범주안에 드는 모델은 32대 중 4대에 불과하다.
▶샤오펑 G9(4WD) : +13.0%
▶샤오펑 P7(4WD) : +10.3%
▶닛산 아리야(2WD) : +9.0%
▶테슬라 모델 S 롱레인지(4WD) : +6.0%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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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테스트 결과는 100% 통제된 환경에서 진행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맹신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이번 결과를 통해 ‘영원한 승자는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내연기관차 기준, 상위권은 유럽 제조사가 대부분 차지했다. 하지만 전기차 시대로 넘어오면서 테슬라의 독주와 중국의 급성장을 엿볼 수 있다. 전기차만 판매하는 시대로 접어들었을 때 어떤 경쟁 구도가 펼쳐질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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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미르 기자
capress_partner@carg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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