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대표 아빠차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 추가로 상품성 강화
차주들 공감하는 단점 한가지

카니발 오너 리뷰를 살펴보면, 가장 먼저 언급되는 건 역시 공간성이다. 실사용자 리뷰에 따르면 “9명 타도 여유롭다. 2·3열 시트 조작도 쉽고, 캠핑이나 짐 싣기에 부담 없다”는 평가가 많다.
또 다른 실사용 경험담에서도 “넉넉한 레그룸과 다양한 시트 조합 덕분에 장거리 운전이나 가족 여행 때 아이들이 더 편하게 탄다”는 반응이 자주 나온다. 카니발의 콘셉트가 ‘이동하는 거실’이라 불리는 이유도 이런 실 사용자 체감에서 비롯된다.
다소 아쉬운 연비와 성능

하이브리드 혹은 최신 파워트레인 모델을 운용하는 오너들은 정숙성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준다. 하이브리드 특유의 진동이 거의 없고, 도심 주행 중 엔진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아 아이들이 잠들기 좋다는 평이 많다.
하지만 연비와 성능 면에서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많다. 카니발의 거대한 차체를 끌기에 1.6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의 힘이 다소 부족해 오히려 연비에서 손해를 본다는 것이다.
또한 하이브리드 답지 않게 전기 모터로만 주행하는 범위가 짧고 금방 엔진이 깨어나는 것도 실연비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자동세차 금지와 주차 스트레스

카니발을 타는 아빠들이 “무조건 공감한다”는 불편함 중 대표적인 것은 자동 세차 불가 문제다. 최근 기사에서는 더 뉴 카니발 출시 이후 일부 주유소 및 세차장들이 “기계 세차 불가 차량”으로 카니발을 분류해 내놓지 않는 사례가 보고되었다.
넓어진 차체 때문에 자동 세차기와 충돌 우려가 있다는 게 이유다. 일부 소비자는 “세차할 때 손세차만 가능하니 번거롭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한다. 또한, 도심의 협소한 주차 공간에서는 전폭 확장으로 인해 문을 열기 어려운 경우나 옆차와 문 간섭이 걱정된다는 후기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대안이 없는 카니발

카니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많지만, 현실적인 단점들도 간과할 수 없다.
- 높은 차량 가격: 카니발 하이브리드 또는 프리미엄 트림은 기본형 대비 가격 차이가 커 부담이 된다는 소비자 의견이 있다.
- 트렁크 공간 감소: 일부 하이브리드 모델 오너는 배터리 탑재로 인한 트렁크 적재 공간 손해를 언급한다.
- 조작성 아쉬움: 특히 2열 시트 조작이 다소 번거롭다는 후기가 일부 있다.
그럼에도 카니발은 넓은 실내 + 편안한 승차감 + 가족 중심 기능을 갖춘 미니밴으로 많은 이들의 선택을 받는다. 무엇보다 카니발에 대적할 만한 대안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고 꼽히고 있다.
토요타 시에나, 혼다 오딧세이 등 수입 미니밴이 있긴 하지만, 국산차에 비해 높은 가격과 고배기량(3.5리터) 등 진입 장벽이 있는 편이다.
한편, 신형 팰리세이드가 9인승 모델을 출시하며 카니발의 일부 수요를 가져갔다는 분석도 있다. 따라서 향후 카니발에도 더 강력한 2.5리터 하이브리드 엔진이 장착되지 않을까 하는 오너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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