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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급 기아 EV9” 742만원 옵션, 왜 이렇게 비싸냐 난리

홍미르 기자 조회수  

사람보다 빠른 기아 EV9 자율주행

EV9 HDP
출처 : 기아

기아 EV9에 적용된 옵션 하나가 논란이다. 단 하나의 기능을 위해 무려 7백만 원 넘는 비용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확히는 세 가지가 들어가지만 모두 기능 하나와 연계되어 있다.

이 기능은 HDP라 불린다. Highway Driving Pilot의 약자로, 조건부 자율주행 수준인 레벨3에 해당된다. 이 단계부터 자율주행이라는 이름을 붙일만한데, 그동안 적용되어 왔던 첨단 주행 기능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한정으로 장시간 손을 떼고 있어도 차가 알아서 주행한다. 다만 잠을 자거나 차량이 감당하기 어려운 위급 상황엔 경고 알람을 울린다. 그다음 운전자에게 운전 주도권을 넘긴다.

EV9 HDP
출처 : 기아

EV9 전면부 그릴에 부착된 2개의 라이다 센서(레이저를 활용한 위치 및 거리 측정 센서)를 포함한 15개의 센서가 차 주변을 실시간으로 감시한다. 기존 자동차들과 달리 360도 전방위 감지 능력을 갖췄고 밀리초(1000분의 1초) 단위의 반응속도를 보인다. 사람의 반응속도가 270밀리초(ms)인점을 감안하면 사람보다 훨씬 빠르게 판단하고 움직인다.

EV9 HDP
출처 : 기아

특히 앞 차 뿐만 아니라 그 다음 차량도 파악하고, 운전자가 알아차리기 전에 움직인다. 앞 차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은 기본이다. 이외에도 앞 차가 답답하게 움직인다 싶으면 알아서 추월을 시도한다.

HDP 패키지, EV9에 적용되는 것들

EV9 HDP
출처 : 기아

HDP 옵션 패키지를 선택하면 HDP 기능과 운전자 전방 주시 경고 카메라, 1열 프리 액티브 시트벨트가 적용된다. 경고 카메라는 클러스터 앞에 장착된 실내 카메라로 운전자의 얼굴을 감지한다. 얼굴 방향이나 눈이 감겨 있는지 여부를 판단해 전방 주시 태만일 경우 경고 알람을 보낸다.

EV9 HDP
출처 : 기아

1열 프리 액티브 시트벨트는 급제동이나 미끄러짐 상황이 감지됐을 때 안전벨트를 잡아당겨 탑승객을 보호한다. 또한 급커브 구간에서 운전자의 쏠림을 바로 잡아주기도한다.

카메라의 경우 HDP 기능이 켜졌다고 졸거나 앞을 너무 안 보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또한 안전벨트 기능은 단순 안전 사양이다. 하지만 자율주행 중 발생할 변수에 대비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 될 수 도 있다.

HDP는 왜 비쌀까?

EV9 HDP
출처 : 기아

HDP 옵션의 가격은 742만원이다. 국산차 기준, 옵션은 아무리 비싸도 200만원을 안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유독 튄다. 가장 큰 이유는 센서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다. 전면부 그릴에 장착될 라이다 센서의 수는 2개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이 모듈화 된 센서 1개의 가격은 약 280만원이다. 2개가 장착되면 560만원에 달한다.

EV9 HDP
출처 : 기아

여기에 무선업데이트(OTA)를 통해 지속적인 성능개선이 이루어진다. 이를 고려한 듯, 기아 매뉴얼을 살펴보면 HDP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알림이 뜨면 반드시 진행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결국 센서 값의 비중이 75%에 달하고, 나머지는 기타 부품 및 소프트웨어 유지보수 비용으로 볼 수 있다.

테슬라 같은 사고, 걱정하지 않아도 될까?

EV9 HDP

한편 HDP 옵션을 보면 테슬라의 FSD가 떠오른다. 천만원에 달하는 가격을 지불하면 완전 자율주행이 적용될 때 까지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약속했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미완성 기능을 고객들에게 제공한 것이다. HDP역시 마찬가지다.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으나, 실시간 업데이트를 필수로 요구할 만큼의 완성도라면 아직 시기상조가 아닐까?

EV9 HDP
출처 : 기아

기아가 언급한 HDP 주의사항을 보면 빼곡하다. 도로 중앙 분리대 같은 구조물이 없으면 동작하지 않는다. 또한 분기점, 가변차로 진입구간, 일부 터널 및 지하차도 역시 제한 대상이다. 그밖에 전방 주시 경고 카메라가 눈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없는 선글라스도 쓰면 안된다.

EV9 HDP
출처 : 기아

결국 제한 사항이 많은 미완의 기능이다. 참고로 북미에선 HDP를 레벨3가 아닌 레벨2+로 소개하고있다. 정식 명칭도 Highway Driving Pilot 이 아닌, Advanced Highway Driving Assist 다. 파일럿과 어시스트가 가지는 의미 차이가 큰 만큼, 향후 이 옵션을 선택할 소비자라면 주의사항을 반드시 숙지하길 바란다.

이 옵션은 742만원이다.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 내에서는, 별다른 제한 없이 원활히 작동해야 진정한 레벨3 자율주행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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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미르 기자
capress_partner@carg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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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전예약 무더기 취소. 가격이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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