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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별 떼고 다녀” 7천 후반 벤츠 SUV, 계약할 이유가 없다고 난리!

정문혁 기자 조회수  

패밀리 전기 SUV, EQB

벤츠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 SUV EQB는 지난해 국내 상륙했다. 콤팩트한 크기지만 ‘3열 패밀리 SUV’를 표방하며 전기 모빌리티 시대에의 일상과 아웃도어 라이프를 모두 만족하는 차량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EQB는 길이 4685mm / 너비 1835mm / 높이 1700mm / 축거 2829mm로 기아 스포티지와 유사한 덩치를 지녔으며 벤츠의 또 다른 전기차 모델 EQA(길이 4465mm, 너비 1835mm, 높이 1625mm) 보다 조금 더 길고 높다. 특히 EQB는 동급 대비 넉넉한 휠베이스를 자랑하기 때문에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누릴 수 있다.

직선적인 디자인

벤츠EQB는 여타 EQ 라인업의 모델들과는 살짝 결을 달리한다. 물론 앞, 뒤 조명 테마는 패밀리룩을 유지하지만 전체적인 차량 실루엣은 유려한 곡선보다는 직선과 각이 살아있기 때문이다. 전기차임에도 공기역학적 특성은 상당히 희석된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벤츠이와 더불어 안정적인 비율이 매력적이다. 앞뒤로 짧은 오버행과 긴 휠베이스가 차체의 균형을 더한다. 전면부에서는 벤츠 고유 마크인 삼각별이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 중앙에 위치하고, 긴 스트립 조명과 헤드램프 내부 블루 하이라이트도 EQ만의 존재감을 확실히 한다. 후면부는 LED 테일 라이트와 수평의 LED 조명 스트립을 한 줄로 연결해 전면부와 통일감을 형성하고 EQ 시리즈의 정체성을 굳건히 한다.

벤츠실내는 세련된 레이아웃이다.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가 위치하고 대시보드, 도어트림, 센터 콘솔, 송풍구 등 곳곳에 사용한 알루미늄 소재가 깔끔한 분위기를 낸다.

EQB는 5인승 모델의 경우 헤드룸과 레그룸이 각각 979mm, 87mm에 달해 안락한 공간을 제공한다. 최대 1710리터의 적재공간을 확보한 트렁크는 골프백 등 각종 짐을 싣기에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콤팩트 SUV가 맞나 싶을 정도로 공간이 넉넉하다. 2열 좌석은 4:2:4비율로 분할 폴딩이 가능하고, 앞뒤로 140mm 움직인다.

벤츠따라서 적재 공간을 확장하거나, 뒷좌석 탑승객에게 더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하는 등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실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둘이서 차박을 하기에도 모자람 없다.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는 3열 시트를 추가하면 최대 7인까지 탑승할 수 있다.

아쉬운 주행거리

벤츠다만 EQB의 주행거리는 흠이다. EQB에 탑재되는 배터리 용량은 66.5㎾h 급으로 충전 잔량 10% 상태에서 80%까지 높이는 데 약 30분이 소요된다. 국내 환경부 인증 복합 주행거리는 313km이다. 300km 초반대의 주행거리는 사실상 전기차를 운용하는 오너 입장에서 상당히 부담스러운 수치다.

가까운 출퇴근 용으로 전기차를 사용한다면 그나마 상황이 괜찮겠지만, 조금이라도 중거리 주행이 실생활에 포함된다면 충전 횟수가 현저히 빈번해질 것이고, 외부 온도 및 편의사양 가동 여부에 따라 200km 중반대까지도 주행가능거리가 떨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벤츠국내에서 판매 중인 대다수 전기차가 1회 충전으로 400km 정도 달리는 사실을 고려하면 EQB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심지어 EQB의 가격은 7천만원대로 저렴한 편이 아니다. 7,269만~7,891만원에 분포해 있다. 국고 보조금을 절반 수령할 수 있는 가격대지만, 전액 보조금 대상에다 상품성이 더 높은 전기차 모델들은 이미 시장에 많은 상태이다.

디자인, 벤츠라는 네임밸류, 주행 성능은 우수한 평가를 받는 EQB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주행거리보다 이들 요소가 과연 더 중요할까? 과연 300km 초반대를 주행할 수 있는 EQB는 치열한 전기차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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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혁 기자
capress@cargle.kr

댓글1

300

댓글1

  • 벤빠

    잘가 EQB B는....항상..........뭔가 아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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