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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하면 망한다” 현대차가 돈 탈탈 털어서 투자한 ‘이것’, 신차 필수기능?

정문혁 기자 조회수  

성공하면 자동차 시장 싹쓸이, 포티투닷

소프트웨어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업체 포티투닷(42dot)을 인수했다. 자동차의 기반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넘어가는 변곡점인 만큼 미래 SDV(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였다. 현대차그룹 내에서 포티투닷의 존재감은 점차 확대될 것이며 브랜드의 자율주행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역량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포티투닷에 대한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4월 현대차 6424억원, 기아 4283억원 등 총 1조707억원 규모의 포티투닷 주식을 3년에 걸쳐 취득한다고 공시했으며 지난달 30일  3462억원 규모의 1단계 투입을 완료했다. 이로써 포티투닷 창업 초기 투자와 지분 매입을 포함하면 그룹이 투자한 금액은 약 1조5289억원에 달한다.

소프트웨어포티투닷을 향한 적극적 투자에는 현대자동차가 SDV 기업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있다. 기존 하드웨어 제조업이라는 자동차 산업의 관념에서 탈피하고 전동화 및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 기반의 기업으로 도약해야만 미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미래 SDV 시대, 무선 업데이트 기능

소프트웨어‘바퀴 달린 스마트폰’에 비유되는 SDV는 미래 모빌리티 전환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 SDV 시대에는 차를 고객에게 인도하고 나서 관계가 지속적으로 유지된다. 스마트폰의 기능 업데이트처럼 자동차도 최신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가 이뤄지는 까닭이다.

완성차 입장에서 SDV 전환은 고객을 한 플랫폼을 이용하게 함으로써 여러 데이터를 쉽게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 니즈를 파악하면 이에 맞춰 차 기능과 성능을 개선할 수 있으며 개인화된 서비스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또 고객의 필요에 따라 SW 기능을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FoD(Features on Demand) 서비스가 가능하다. 최근 출시된 EV9에는 그룹 최초로 해당 서비스가 들어갔는데,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와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소비자 입장에선 다양한 기능이 자동으로 무선 업데이트되면 매번 신차와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되고, 굳이 차를 바꾸지 않더라도 편리하게 차를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절대 강자 없는 시장

소프트웨어SDV 시장은 아직까지 절대 강자가 없다. 대부분의 제조사가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고 주도권을 잡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작년 10월 오는 2025년까지 모든 차종에 OTA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제네시스 GV60’을 통해 무선 SW 업데이트를 처음 실시한 이후, 현재까지 6개 차종에서 약 25회에 걸쳐 업데이트를 실시한 바 있다.

현대차를 포함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2024년과 2025년을 SDV로의 전환 기점으로 삼았다. OTA(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통합제어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서비스 제공을 위한 생태계 구축, 빅데이터를 활용한 차 관련 신규 서비스 개발, 자율주행 기술 개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자동차는 더 이상 장소에서 장소를 오가는 이동 수단이 아니다. 차에 타는 우리는 탑승자만큼이나 사용자에 가까운 개념으로 점차 정착될 것이다. 그 안에서 얻는 여러 가지 경험은 대체 불가능한 자동차만의 가치로 상징화될 것이다. 과연 SDV로 대변되는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우리들은 어떤 경험들을 하게 될지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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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혁 기자
capress@carg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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