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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격이면 그랜저 뽑지” 현대차보다 딸리는 연비, 3천 초반 르노 ‘SUV’의 정체

정문혁 기자 조회수  

 XM3 페이스리프트 하반기 출시

르노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가 올해 하반기 XM3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는 최근 이렇다 할 신차 출시가 없었다. 지난 3월 출시된 QM6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경우에도 편의사양이 대거 추가됐을 뿐 디자인 측면에서는 크게 변경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적을 위해 신차 모델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중형 SUV QM6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XM3 부분변경 모델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현행 XM3도 경쟁이 치열한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부분변경이 들어온다면 업계 긴장감을 형성할 만한 자격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르노특히 XM3 부분변경 모델이 패밀리룩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르노 오스트랄은 유럽 올해의 차 최종 명단에 포함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기에 XM3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2022년 전체 수출 11만7020대 가운데 XM3가 9만3251대를 차지했다. 전체 수출 물량의 80%에 이른다. 그렇다면 XM3 페이스리프트를 맞이하기 전, 현행 XM3는 과연 어떠한 경쟁력이 있는지 빠르게 알아보도록 하자.

 소형 SUV의 공간

르노XM3는 소형 SUV 시장에서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XM3의 사이즈를 살펴보면 길이 4,570mm, 너비 1,820mm, 높이 1,570mm, 휠베이스 2,720mm이다. 상대적으로 긴 차체 길이와 휠베이스를 갖췄다. 현대차 코나(전장 4,350mm 휠베이스 2,660mm)와 기아 셀토스(전장 4,390mm 휠베이스 2,630mm) 등과 비교하면 가장 수치가 높다. 동급 차종 중 가장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주행 효율은 글쎄?

르노주행 효율은 어떨까. XM3 TCe 260에는 직렬 4기통 1.3ℓ 직분사 터보 엔진이 들어간다. 르노그룹이 메르세데스 벤츠와 공동 개발해 만든 엔진이다. 벤츠 A클래스와 CLA 등에도 탑재되는 엔진으로 7단 듀얼클러치와 결합해 최대출력 152마력과 2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리터당 13.2~13.4km의 연비 효율을 낸다. 가솔린 차량으로만 따지고 보면 동급 최고 수준이다.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하이브리드 모델은 어떨까? 우선 XM3 E-테크 하이브리드는 1.6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조합으로 합산 출력 143 마력을 기록한다. 구동을 위한 전기모터와 발전을 위한 모터 두 가지가 함께 엮여있는 듀얼 모터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다.

르노XM3 E-테크 하이브리드는 시속 50km 이하 도심구간에서 최대 75%까지 전기차 모드로 주행한다. 배터리 잔여 용량과 운행 속도에 따라 100% 전기차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엔진 브레이크와 유사한 감속과 함께 배터리 충전이 이뤄지는 B-모드가 제공되는 점은 전기차와 비슷하다. 적극적인 회생 제동을 통해 운행 효율을 높인다. 이 차의 연비는 18인치 타이어 기준 17.0km/L, 17인치 타이어 기준 17.4km/L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넘어오면 주행 효율에 있어 경쟁력을 상실한다. 현대차 디 올 뉴 코나 1.6 하이브리드 모델의 연비는 리터당 19.8km이고, 니로 1.6 하이브리드는 리터당 20.8km를 자랑한다. 하이브리드의 매력인 연비에 있어 상당히 밀리는 부분이다.

르노여기에 가격까지 더 비싸다는 점은 소형 하이브리드 SUV 시장에서 XM3에 불리하게 작용한다. XM3 E-테크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3,094만~3,337만원에 형성되어 있다. 가격만 놓고 본다면 동급 니로 하이브리드와 중형 SUV에 속하는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사이에 위치하게 된다. 심지어 한 체급 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와는 시작 가격이 불과 69만원에 불과하다.  니로 하이브리드 가격은 2,712만~3,350만원이며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는 2,983만~3,468만원에 형성되어 있다.

현대차와 기아를 압도할 만한 성능을 갖추고 있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더 비싼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 다소 아쉬울 수 있는 부분이다. 물론, XM3 E-테크는 가장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 모델이라는 평가를 얻으며 주행 기술에 있어 선구적이다.

르노하이브리드를 포함한 XM3의 가격대는 1,958만~3,396만원에 형성되어 있다. 국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선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와 실용성, 효율성 등의 요소를 제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연비와 가격을 고려하면 코나와 니로, 셀토스 등의 선택지가 있고 성능, 실내/편의 사양까지 전부 고려하면 상위 등급 SUV 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다시 돌아와서 XM3는 페이스리프트를 앞두고 있다. 과연 XM3가 보다 개선된 상품성으로 소형 SUV 시장을 겨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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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혁 기자
capress@carg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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