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씰 다이내믹 AWD’ 4,690만원 확정
530마력·제로백 3.8초, 예상보다 560만원 낮아
기본형 RWD 모델은 현재 인증 절차 중

BYD코리아가 7월 1일 공식 발표를 통해 고성능 전기 세단 ‘씰 다이내믹 AWD’의 국내 출시 가격을 4,690만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제시한 예상 가격 범위(5,250만원)보다 560만원 낮은 가격으로, 보조금 적용 전 기준임에도 불구하고 호주·일본 대비 700만원 이상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BYD는 이 가격 전략을 통해 국내 시장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5천만원 미만이라는 가격은 국고 및 지자체 보조금 적용 시 실구매가를 4천만원 초반까지 낮출 수 있어 가성비 중심의 전기차 시장에서 돌풍을 예고한다.
‘퍼포먼스’ 세단에 걸맞은 530마력과 제로백 3.8초

씰 다이내믹 AWD는 BYD가 선보인 중형 전기 세단 ‘씰(SEAL)’의 최상위 사양으로, 전·후륜 듀얼 모터를 탑재해 총 출력 530마력, 최대 토크 67.9kg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 도달까지 단 3.8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전기 배터리는 82.5kWh 리튬인산철(LFP) 방식으로 구성돼, 한 번 충전으로 최대 408km 주행 가능하며, 공인 복합전비는 4.2km/kWh(19인치 휠 기준)로 인증을 완료했다. 이는 퍼포먼스를 중시하는 고객뿐 아니라 실용성도 중요하게 여기는 구매층에게 균형 잡힌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감성 품질도 ‘프리미엄’… 실내 디자인·소재 수준 높여

씰 다이내믹 AWD는 성능뿐 아니라 감성적 요소와 실내 고급감에도 공을 들였다. 낮은 차체와 쿠페형 루프라인이 강조된 외관에, D컷 스티어링 휠과 헤드레스트 일체형 나파가죽 시트, 은은한 앰비언트 램프 등을 채택해 프리미엄 전기 세단 시장에서의 포지셔닝을 강화했다.
전체적으로 스포티한 주행 감성과 고급스러운 탑승 경험을 동시에 추구하는 하이브리드 세단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으며, 세단 수요가 여전히 강한 한국 시장에서 충분한 반향이 기대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승은 7월 19일부터… RWD 모델도 하반기 출시 예정

씰 다이내믹 AWD는 인증 절차를 모두 완료하고 현재 전기차 보조금 및 고시 등록을 앞두고 있는 단계다. 실제 고객 시승은 오는 7월 19일부터 전국 BYD 오토 전시장을 통해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기본형인 RWD 모델 역시 현재 인증이 진행 중이며, AWD 모델보다 저렴한 가격과 장거리 주행 특성을 내세워 또 다른 소비자층을 겨냥한 제품 전략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BYD코리아는 씰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고성능 전기 세단을 제공함으로써 수입 전기차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경쟁 구도를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국내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씰 다이내믹 AWD는 중형 EV 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