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모터스, 고성능 전기 SUV ‘LS7’ 출시
800V 고전압 플랫폼과 후륜 조향 시스템
3.9초 제로백으로 고성능 부각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SAIC)의 전기차 브랜드 IM 모터스(IM Motors)가 고성능 전기 SUV ‘LS7’의 부분 변경 모델을 6월 16일 공식 출시했다. 이번 신형 LS7은 ‘울트라’ 단일 트림으로 구성되며, 판매 가격은 33만 9900위안(한화 약 6,439만 원)이다. 7월 31일까지 구매 시 1만 위안 할인 및 다양한 무상 업그레이드가 제공된다.
이번에 공개된 부분 변경 LS7은 기존 모델보다 차체 높이가 소폭 증가했으며(1731mm → 1784mm), 전장 5049mm, 전폭 2002mm, 휠베이스 3060mm의 차체 스펙은 그대로 유지됐다. 이전에는 네 가지 트림으로 운영됐으나, 이번에는 고성능 단일 트림으로 간소화됐다.
800V 고전압 시스템 기반… 압도적 가속 성능

신형 LS7의 가장 큰 변화는 파워트레인 구성이다. 전륜 200kW, 후륜 379kW 출력을 갖춘 듀얼모터 시스템은 총 579kW(약 788마력)의 출력을 제공하며, 0→100km/h 가속은 단 3.9초면 충분하다. 최고 속도는 239km/h로, 스포츠카급 성능을 갖춘 SUV로 평가된다.
800V 고전압 아키텍처 덕분에 충전 성능도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IM 모터스는 LS7이 10%에서 80%까지의 급속 충전을 단 16.8분만에 완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기차의 핵심 경쟁 요소 중 하나인 충전 시간을 대폭 단축시킨 셈이다.
100kWh 용량의 삼원 리튬 배터리팩을 탑재한 LS7은 CLTC 기준 최대 700km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실제 주행에서도 1회 충전으로 장거리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과 연결성 강화… IMOS 3.6.0 탑재

LS7은 단순한 성능뿐 아니라 스마트 기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차량에는 ‘IMOS 3.6.0’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으며,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대규모 언어 모델이 통합돼 있다. 이를 통해 자연어 기반 음성 명령과 인공지능 어시스턴트 기능이 강화됐다.
소비자는 이를 통해 차량 내 환경 조절, 네비게이션, 음악 선택, 설정 변경 등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자동차에 LLM 기반 AI가 직접 연동된 것은 경쟁사 대비 빠른 기술 도입으로 평가받는다.
이 외에도 차량에는 사륜 조향 시스템이 기본으로 탑재되어, 도심 주행과 고속 주행 모두에서 향상된 민첩성과 안정성을 제공한다. 특히 차체가 큰 SUV 특성상 조향 성능은 주행 편의성에 있어 핵심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경쟁 치열한 中 전기 SUV 시장… IM LS7이 노리는 지점은?

IM LS7의 출시는 샤오미(YU7 SUV)의 첫 SUV 공개를 앞두고 있어 전기 SUV 시장의 주목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이뤄졌다. 가격과 성능, 스마트 기술의 조화를 통해 IM 모터스는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에서 자리매김하려 한다.
한편, 소비자 혜택도 눈길을 끈다. 7월 31일까지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800만 원 상당의 무상 사양 업그레이드가 제공되며, 외장 색상 선택 시 56만 원 할인 혜택이 더해진다.
IM LS7은 단순한 페이스리프트를 넘어, 전동화 기술·디자인·소프트웨어 경쟁력의 집약체로서 중국 고급 SUV 시장에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고성능과 스마트 기능을 모두 갖춘 이번 모델이 치열한 전기차 전쟁에서 어떤 반향을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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