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Q5 e-하이브리드’ 공개
최고 367마력, EV 모드 100km
스포트백·SUV 두 가지 형태 운영

아우디가 11일(현지시간), 3세대 Q5를 기반으로 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Q5 e-하이브리드’를 전 세계에 공개했다. 도심 기준 최대 113km, WLTP 기준 100km의 EV 전기주행 가능 거리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중에서도 높은 수준에 속하며, 본격적인 전동화 SUV로서 경쟁력을 높였다.
신형 Q5 e-하이브리드는 기존 Q5 라인업에 SUV와 쿠페형 스포트백 두 가지 바디 스타일로 추가되며, 25.9kW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그리고 전기모터가 결합된 7단 S트로닉 변속기와 사륜구동 콰트로 시스템이 기본 구성이다.
최대 367마력, 2시간 30분 완충…전기차 못지않은 효율

트림에 따라 총 시스템 출력은 299마력 또는 367마력까지 발휘되며, 새롭게 개발된 소형 경량 펄스 인버터의 탑재로 하이브리드 모드에서도 에너지 효율이 더욱 향상됐다. 특히 도심 주행 시 EV 모드만으로 최대 113km를 주행할 수 있어, 평일 출퇴근은 기름 한 방울 없이도 가능한 수준이다.
배터리 충전은 최대 11kW AC 충전을 지원하며, 완전 충전(0→100%)까지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EV 주행모드, 하이브리드 모드, 회생 제동 기능 등 전동화 주행 전략을 세분화한 드라이빙 셋업 시스템도 주목할 만하다.
Q5 전동화 라인업 확장 예고…국내 출시는 미정

이번 Q5 e-하이브리드는 글로벌 기준 3세대 Q5의 전동화 핵심 모델로, 아우디는 향후 TFSI 기반 가솔린 SUV 및 스포트백, 그리고 Q5 스포트백 디젤 모델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3세대 Q5 디젤 모델이 사전계약 중이며, e-하이브리드의 도입 여부는 미정이다.
전기 시스템 외에도 Q5 e-하이브리드는 전용 디자인의 프론트 그릴, PHEV 전용 트림 요소, 최대 1,358ℓ의 트렁크 공간 등 실용성도 확보했다. 배터리 탑재로 인해 기존 Q5 대비 적재 용량은 소폭 감소했지만, 일상 활용성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이다.
제네시스·벤츠도 긴장?…하이브리드 SUV 시장 격전 예고

WLTP 기준 100km 이상 EV 주행 거리, 전기차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동력 성능, 그리고 아우디 특유의 정제된 디자인과 콰트로 주행 감성까지, Q5 e-하이브리드는 전동화 시대에 맞춘 프리미엄 SUV의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SUV 시장에서 X3, GLC 하이브리드 등의 라이벌 경쟁에서 Q5 e-하이브리드가 어떤 평가를 받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제네시스도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개발중이기 때문에, 향후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SUV 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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