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머스탱, 80년대 감성 재탄생
복고풍 화이트 휠과 푸른 바디
미국 레트로 마니아 향수 자극

포드가 2026년형 머스탱에 복고풍 스타일을 입혔다. ‘FX 패키지’라는 이름의 이 새로운 외관 옵션은, 1980년대 폭스바디(Fox Body) 머스탱의 디자인 요소를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해 적용했다. 그 결과, 클래식하면서도 독창적인 매력을 지닌 차량이 탄생했다. FX 패키지는 GT 프리미엄 트림에 옵션으로 적용할 수 있으며, 퍼포먼스 패키지와 조합하거나 단독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주문은 이달 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복고풍 화이트 휠과 ‘아드리아틱 블루’의 절묘한 조화

FX 패키지의 시선을 끄는 핵심은 역시 외관이다. 새로 추가된 ‘아드리아틱 블루 메탈릭’ 컬러는 3세대 머스탱에서 영감을 받은 청록빛 바디 색상이다. 여기에 ‘옥스포드 화이트’ 컬러로 마감된 휠과 배지, 그릴의 포니 엠블럼까지 모두 흰색으로 꾸며져 강한 대비와 함께 복고풍 느낌을 한껏 강조한다.
19인치 화이트 휠은 두 가지 디자인으로 제공되며, 퍼포먼스 팩 선택 시 더욱 레트로한 스타일의 휠로 업그레이드된다. 특히 휠 중앙의 FX 전용 서체는 1987~1993년 머스탱 로고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점에서 올드카 팬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테일램프 역시 흰색으로 마감되어, 전통적인 머스탱의 붉은 램프와는 다른 차별화를 보여준다. 이 테일램프는 포드 퍼포먼스 부품 카탈로그를 통해 별도 구매도 가능하다.
실내도 체크무늬 가죽으로 완성된 복고 감성

외관뿐 아니라 실내도 디테일한 복고풍으로 무장했다. 좌석에는 1980년대 머스탱의 체크무늬 패브릭을 연상시키는 블랙&화이트 패턴의 천공 가죽 인서트가 적용됐다. 이는 기본 버킷 시트는 물론 옵션으로 제공되는 레카로 시트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스티어링휠, 대시보드, 도어트림 등 곳곳에는 ‘시티 실버’와 ‘아드리아틱 블루’ 색상의 스티치가 삽입되어, 실내 전체에 통일된 테마를 부여한다. 특히 FX 전용 머스탱 GT 배지는 대시보드 중앙에 새겨져, 오너만이 아는 특별함을 더해준다.
또한 새롭게 선택 가능한 안전벨트 색상으로 ‘인터내셔널 오렌지’, ‘프라임 블루’, 그리고 ‘블랙+레드 스트라이프’ 등도 제공되어 개인 취향을 반영한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레트로 감성 속 최신 기술과 선택의 폭 넓힌 구성

2026년형 머스탱 GT 프리미엄 트림에서 제공되는 FX 패키지는 퍼포먼스 패키지 유무와 관계없이 선택 가능하며, 쿠페와 컨버터블 등 바디 스타일, 수동 및 자동 등 트랜스미션 선택과도 상관없이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성능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되며, FX 패키지는 어디까지나 디자인 중심의 외관 및 인테리어 변화다. 퍼포먼스 패키지를 장착할 경우 ‘옥스포드 화이트’ 색상의 ‘노스트릴’ 장식이 적용되며, 퍼포먼스 미장착 모델은 ‘다크 카보나이즈드 그레이’로 마감된다.
한편, FX 전용 테일램프를 제외한 다른 부품들은 일반 머스탱 모델에 별도로 적용할 수 없으므로, FX 패키지를 선택한 차량만이 이 독특한 레트로 무드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
이번 FX 패키지는 단순한 외관 변화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과거를 오마주하면서도 최신 디자인 언어로 재해석된 이 머스탱은, 레트로와 모던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머슬카의 향수’를 되살린다.
80년대를 직접 경험했던 세대는 물론, 레트로 문화에 관심 있는 MZ세대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아빠들의 로망’이 다시금 현실이 되는 순간, 머스탱 FX는 그 중심에 서게 될 것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