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감성 SUV, 샤오미 YU7 공개
제로백 3.2초·최대 835km 주행거리
“4천만 원대 가성비 끝판왕” 출격

샤오미 브랜드가 전기차 시장에 또 한 번 혁신을 더했다. 이번에 공개된 샤오미 SUV, ‘YU7’은 단순한 전기 SUV가 아니다. 프리미엄 스포츠카의 디자인 비율을 철저하게 따르며 고급스러움과 성능을 동시에 잡은 모델이다. 차량 크기는 전장 4,999mm, 전폭 1,996mm, 전고 1,600mm, 휠베이스 3,000mm로, 스포츠 SUV의 이상적인 비율로 불리는 휠 대 차체 비율 3:1을 구현해낸 점이 눈에 띈다. 특히 알루미늄 클램셸 보닛은 대중 양산차 중 가장 넓은 3.11㎡(1960×1587mm) 면적을 자랑하며, 본체와의 매끈한 일체감은 디자인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헤드라이트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샤오미 SU7의 물방울 형태를 계승하면서도 가운데를 비운 독창적인 설계로 공기 흐름까지 고려한 구조다. 180도 초광각 조명을 지원해 야간 주행 시 안전성과 시각적 존재감을 극대화했다. 테일램프는 프리미엄 차량에만 사용되는 ‘울트라 레드’ 조명을 채택해 야간 시인성을 극대화했으며, 차량의 후면 존재감을 강조하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전동 플러시 도어 핸들과 초고효율 공기역학 설계

샤오미 YU7은 세세한 부분에서도 프리미엄 감성을 놓치지 않는다. 도어 핸들은 차량이 정차 중이거나 주행 중이든 완전히 숨겨져 외관의 매끄러움을 유지하며, 사용자가 가까이 다가오면 자동으로 돌출된다. 공기역학적 설계는 SU7에서 사용되던 다중 공기 통로 구조를 계승하면서도 더욱 진화했다. 총 10개의 관통형 에어 채널과 19개의 최적화된 통풍구가 장착됐고, 능동형 그릴 시스템은 100개의 자동 조절형 루버를 통해 공기 저항을 18카운트나 줄였다.
이러한 정밀한 공기 흐름 최적화는 총 40개 이상의 공력 개선 구간을 거쳐 달성된 결과다. 이를 통해 샤오미 YU7은 동급 SUV 중 최저 수준인 공기저항계수 Cd 0.245를 실현했으며, 이는 차량의 주행거리를 CLTC 기준으로 59km나 늘리는 데 기여했다.
첨단 디스플레이와 초프리미엄 실내 공간

샤오미 YU7의 실내는 ‘항공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받은 ‘샤오미 하이퍼비전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중심을 이룬다. 이 디스플레이는 차량의 대시보드 아래쪽 전면 유리에 1.1m 폭의 정보를 투사하며, 해상도는 레티나 급 108 PPD, 밝기는 1,200 니트로 선명도를 확보했다. 빛 반사를 1% 이하로 억제해 야간은 물론 직사광선 아래서도 선명한 시야를 제공한다.
실내는 듀얼 존 구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운전석과 동승석 모두 제로 중력 시트와 10포인트 마사지 기능이 적용됐다. 후석 좌석도 135도까지 전동 리클라이닝이 가능해 고급 세단 수준의 안락함을 제공한다. 전체 표면은 오코텍스 클래스1 인증을 받은 무자극 친환경 소재로 덮여 있어, 민감한 피부나 유아가 있는 가정에서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최고급 성능과 안전성까지 겸비한 EV 기술 집약체

성능 면에서도 샤오미 YU7은 전기차 시장의 판을 바꾸는 수준이다. 듀얼 모터 4륜구동 모델은 최고출력 690마력, 최대토크 528Nm, 0-100km/h 가속 3.23초, 최고속도 253km/h를 기록한다. 여기에 고속 제동을 위한 브렘보 4피스톤 캘리퍼, 전륜 더블 위시본과 후륜 5링크 독립 서스펜션, 연속 감쇠 제어가 가능한 에어서스펜션이 적용돼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 모두를 만족시킨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샤오미 YU7은 기존보다 강화된 ‘아머 케이지’ 철-알루미늄 복합 차체를 적용했다. 최대 2,200MPa에 달하는 고장력 강판을 차체 곳곳에 배치했으며, 측면 충돌을 대비한 ‘내장형 롤케이지’ 구조도 특징이다. 충돌 테스트는 CN-CAP와 C-IASI 기준을 모두 만족시켰다. 여기에 NVIDIA의 차세대 ADAS 칩인 DRIVE AGX Thor, 4D 밀리미터파 레이더, 11개의 카메라, 12개의 초음파 센서, 200m 거리의 LiDAR까지 모두 탑재되어 완전한 자율주행 기반을 갖췄다.
만약 샤오미가 국내에도 진출하게 된다면 전기차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최근 SU7 모델의 사망 사고로 브랜드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이 있었기 때문에 향후 안전과 신뢰도에 대한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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