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탱크 턴 기능 탑재
AI 스마트 콕핏, 3개 디스플레이로 미래형 실내 구현
렉스턴 후속과의 관계, 출시 가능성은?
체리, 티고 9L로 대형 SUV 시장 정조준

체리가 2025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플래그십 대형 SUV ‘티고 9L’을 공식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현재 판매 중인 ‘티고 9’과 이름은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른 차량으로, 전혀 다른 기술과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일각에선 해당 모델이 KGM 렉스턴 후속 모델과 플랫폼을 공유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KGM은 지난해 체리자동차와 SUV 플랫폼 및 하이브리드 기술 협약을 맺은 바 있기 때문이다.
강렬한 외관 디자인과 첨단 주행 보조 기술

티고 9L은 ‘히어로(Hero)’와 ‘홈(Home)’을 상징하는 H자형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디자인을 적용했다.
전면부에는 LED 라이트바가 헤드램프를 가로질러 연결되고, 중앙에는 체리의 새로운 레터 로고가 배치돼 있다. 후면부 역시 레터 로고와 테일램프가 일체형으로 이어져 강렬한 인상을 준다.
옆모습에서는 대형 휠 아치, 사이드스텝, 루프랙이 눈에 띄고, 20인치 멀티스포크 알루미늄 휠을 장착해 존재감을 강조했다.
또한 루프에 장착된 라이다와 프론트 펜더에 위치한 카메라를 통해 ‘팔콘 700’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이 차량 주변을 인식한다.
팔콘 시스템은 팔콘 500, 700, 900으로 나뉘는데, 티고 9L에 적용된 700은 고급 레벨2 주행 보조 기능을 지원한다.
3개의 전기모터와 강력한 하이브리드 파워

파워트레인도 주목할 만하다. 티고 9L은 체리의 쿤펑 슈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CDM-S 시스템을 탑재한다.
이 시스템은 세 개의 전기모터를 조합해 강력한 구동력을 발휘하며, CDC(연속 감쇠 제어) 가변 댐핑 서스펜션과 ‘탱크 턴’ 기능까지 지원해 오프로드 성능까지 챙겼다.
실내에는 AI 스마트 콕핏 시스템이 적용되며, 3나노미터 칩셋이 탑재돼 한층 빠르고 정교한 반응을 제공한다.
대시보드에는 운전석 디지털 계기판, 중앙 대형 터치스크린, 조수석 엔터테인먼트 스크린까지 총 세 개의 디스플레이가 설치된다.
운전자와 조수석 탑승자를 위한 핸드그립 등 하드코어 SUV다운 디테일도 더했다.
KGM 렉스턴과의 관계?

아직 정확한 차체 크기나 출시 시점, 가격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티고 9L은 기존 티고 9보다 한층 높은 포지션을 지닌 대형 SUV로, 6인승과 7인승 구성이 모두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프리미엄 대형 SUV 시장을 겨냥한 만큼 향후 출시와 함께 강력한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만약 KGM을 통해 국내에 출시된다면 싼타페와 닮은 기존 디자인을 렉스턴에 어울리는 모습으로 잘 다듬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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