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공개, 2026년 본격 출시 예정
닛산 하이퍼 투어러 콘셉트 디자인 반영
e-POWER 하이브리드로 정숙성·효율 ↑
닛산이 16년만에 차세대 엘그란드를 출시한다

닛산이 16년 만에 프리미엄 미니밴 시장의 부활을 예고했다. 바로 4세대 ‘엘그란드(Elgrand)’의 복귀다.
1997년 첫 출시 이후 일본 내 프리미엄 미니밴 시장을 개척했던 엘그란드, 2025년 하반기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한다.
시장 출시는 2026년 회계연도(2027년 3월까지) 내로 예정돼 있으며, 가장 먼저 일본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퍼 투어러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미래지향 디자인

이번에 공개된 티저 이미지와 닛산의 발표에 따르면, 신형 엘그란드는 2023 도쿄모빌리티쇼에서 선보였던 ‘하이퍼 투어러(Hyper Tourer)’ 콘셉트를 기반으로 디자인됐다.
물론 양산형인 만큼 콘셉트 대비 다소 현실적인 모습으로 조정됐지만, 여전히 강렬한 존재감은 유지된다.
전면부는 슬림한 LED 헤드램프와 절제된 그릴, 스플릿 라이트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며, 후면은 풀 와이드 테일램프와 루프 스포일러로 스포티한 감각을 더했다.
측면은 미니밴 고유의 슬라이딩 도어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전반적인 실루엣은 더욱 세련되고 공기역학적으로 다듬어졌다.
차세대 e-POWER 하이브리드 탑재

가장 주목할 부분은 파워트레인이다. 신형 엘그란드는 닛산의 최신 3세대 e-POWER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다.
해당 시스템은 새롭게 개발된 1.5리터 가솔린 엔진이 차량을 직접 구동하지 않고 발전기로 작동하며, 전기모터가 실질적인 구동을 맡는다.
특히 이번 3세대 e-POWER는 ‘5-in-1’ 모듈 구조로, 모터·인버터·감속기 등 5개 부품을 통합 설계해 경량화에 성공했고, NVH(소음·진동·정숙성) 측면에서도 비약적인 향상을 이뤘다고 닛산은 강조한다.
파워와 연비 모두 전 세대 대비 대략 20% 이상의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토요타 알파드 대항마… 고급 사양 대거 적용

닛산은 신형 엘그란드를 통해 프리미엄 미니밴 시장의 강자 토요타 알파드에 정면 승부를 건다.
플래그십 사양에는 1열과 2열 독립 시트 구성, 퍼스트클래스급 다리 공간, 최신 ProPILOT ADAS(자율주행 보조 시스템) 등이 탑재될 것으로 보이며, 실내에는 고급 소재와 다양한 디지털 편의장비가 적용된다.
또한, 닛산은 2027년까지 일본 시장에 총 4종의 신차를 투입할 계획인데, 엘그란드는 그 중심에 위치한다. 나머지 세 차종은 리프 크로스오버, 경차, 그리고 미공개 SUV로 추정된다.
프리미엄 MPV 시장의 리더 되겠다

닛산 일본 마케팅 담당 수기모토 마사루 상무는 “엘그란드는 고객의 목소리를 더욱 정중히 반영해 개발되고 있으며, 닛산의 프리미엄 MPV 비전을 대표하는 핵심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0년 출시된 3세대 모델 이후 긴 공백기를 깨고 돌아오는 엘그란드는, 닛산의 기술력과 프리미엄 미니밴 시장에 대한 야심을 담아 새롭게 재도약을 꿈꾼다.
토요타 알파드와 혼다 오디세이가 독주 중인 일본 미니밴 시장에 닛산이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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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북
고급벤 하면 쉐보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