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나이트폴 에디션 공개
블랙 디테일·부스트모드 탑재
테슬라 슈퍼차저 호환까지 지원
EV9, ‘나이트폴 에디션’으로 SUV 전동화 시장 공략

기아가 17일 공개한 ‘EV9 나이트폴(Nightfall) 에디션’은 전기 SUV EV9의 새로운 변형 모델로, 블랙 테마 디자인과 강화된 주행 성능, 충전 호환성 등을 무기로 북미 시장부터 본격 공략에 나선다.
EV9 나이트폴 에디션은 전면 그릴, 스키드 플레이트, 도어 하단 등에 나이트폴 전용 블랙 디테일이 적용됐다. 20인치 전용 휠과 함께 전체적으로 강인한 인상을 완성한다.

여기에 EV9 나이트폴 에디션만의 전용 외장 색상 ‘로드라이더 브라운(Roadrider Brown)’이 추가돼, 더욱 독창적인 스타일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이처럼 EV9 나이트폴 에디션은 단순한 블랙 악센트를 넘어서 SUV 고유의 실용성과 감각적인 감성 디자인을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시도라 할 수 있다.
실내도 올블랙 콘셉트…스티칭 디테일까지 차별화

실내 역시 블랙 테마를 중심으로 꾸며졌다. 헤드라이너와 시트에 블랙 컬러가 적용됐으며 새로운 스티칭 패턴으로 마감된 점이 특징이다.
전체적으로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일반 EV9 모델과의 뚜렷한 차별화를 꾀했다.
이러한 실내 구성은 고급감과 더불어 ‘에디션 모델’ 특유의 특별함을 부여해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
듀얼 모터 기반 ‘부스트모드’ 탑재…퍼포먼스도 강화

성능 면에서도 EV9 나이트폴 에디션은 주목할 만하다. 듀얼 모터 기반의 이 모델에는 부스트모드가 탑재되어 있어, 버튼 하나로 최대토크를 기존 61.3kgm에서 71.3kgm로 증가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0에서 100km/h까지의 가속시간은 5.3초에 불과하며, 대형 SUV급 모델임에도 민첩한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EV9이 단순히 실용성에만 초점을 맞춘 SUV가 아니라, 퍼포먼스에서도 높은 수준의 만족감을 제공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테슬라 슈퍼차저 이용 가능…충전 인프라 대폭 확장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테슬라 슈퍼차지를 사용할 수 있는는 점이다. 충전 편의성은 EV9 나이트폴 에디션의 강점이다.
이번 모델은 북미 충전 표준인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를 채택해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어댑터를 사용하면 기존의 복합충전표준(CCS) 충전소도 활용 가능해 미국 전역에서 충전 인프라 접근성이 비약적으로 확대된다.
기아는 이러한 기술적 호환성을 통해 향후 북미 고객들의 전기차 실사용 편의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출시 후 글로벌 시장 확대…국내는 미정

EV9 나이트폴 에디션은 2024년 2분기부터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기아는 이 모델을 시작으로 프리미엄 전동화 SUV 세그먼트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현재로선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며, 시장 반응에 따라 추후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기아 관계자는 “EV9 나이트폴 에디션은 SUV 고유의 실용성과 개성 넘치는 디자인을 모두 갖춘 모델로 기아 전동화 전략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EV9 나이트폴 에디션이 전동화 SUV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독창적인 외관, 강화된 성능, 확장된 충전 인프라 지원까지 더해진 이번 모델은, 프리미엄 전기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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