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에 오토바이 추락
명일동 도로 양방향 통제
상수도관 파열 추정 원인
강동구 명일동서 대형 싱크홀 발생…1명 부상

24일 오후 6시 29분쯤 서울 강동구 명일동 동남로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싱크홀 규모는 차선 4개에 달할 정도로 크며, 오토바이 한 대와 차량 한 대가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에 탑승해 있던 여성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직후 강동구청은 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도로 양방향을 전면 통제하고 시민들에게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소방 당국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현장 수습에 나섰다.
계속 무너질 만큼 거대한 싱크홀

이날 싱크홀 발생은 인근을 지나던 시민들의 긴급 신고로 확인됐다. 소방에 접수된 신고에는 “도로가 파였다”, “무너지는 소리가 난다”, “근처에 접근하기 무섭다”, “흙이 계속 붕괴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신고 직후 출동한 소방대는 사고 현장을 확인하고 추가 붕괴 가능성을 우려해 신속히 대응에 나섰다. 싱크홀 주변 흙이 지속적으로 붕괴되고 있어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오토바이 외에 다른 차량이 매몰되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사고 원인, 상수도관 파열 가능성 제기

소방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현장 주변은 며칠 전부터 균열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상수도관이 터지면서 땅속에 빈 공간이 생기고, 결국 지반이 가라앉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수도관 파열로 인한 지반 약화는 싱크홀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도심 내 노후 기반시설이 밀집된 지역에서는 장마철이나 동절기 이후 지반 침하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이번 강동구 사고 역시 이러한 인프라 문제의 일환으로 보인다.
전면 통제된 사고 현장…우회 안내 당부

강동구청은 사고 직후 사고 지점인 대명초 사거리 일대의 교통을 전면 통제했으며, “교통정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인근 도로를 우회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사고 지점은 퇴근 시간대에 맞물려 극심한 정체가 우려되는 구간으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현장에는 현재 구조대와 복구 인력이 투입돼 매몰된 오토바이 및 차량 수색, 추가 붕괴 방지 작업이 진행 중이다. 동시에 관계 기관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정밀 조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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