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 로봇의 인간형 움직임 공개
강화학습 기반으로 인간처럼 걷고 뛰는 기술 구현
RAI 연구소와 협력해 로보틱스 AI 연구 확장
인간처럼 움직이는 아틀라스, 로보틱스 기술 혁신의 상징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자회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의 새로운 움직임을 공개했다. 한국 시간 20일에 공개된 영상에서 아틀라스는 사람처럼 걷고, 속도를 조절하며 뛰고, 팔과 다리를 활용해 기는 모습을 선보였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이 영상과 함께 “아틀라스는 인간의 움직임을 캡처해 학습하며, 강화학습을 기반으로 훈련된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보스턴다이내믹스와 로보틱스 & 인공지능(AI) 연구소(RAI 연구소) 간의 연구 협력의 일환으로 수행된 것이다.
RAI 연구소와 협력, AI 기반 로봇 연구 확대

보스턴다이내믹스는 RAI 연구소와 손잡고 강화학습 기술을 활용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추진 중이다. RAI 연구소는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창립하고 30년간 이끌었던 마크 레이버트 전 CEO가 2022년 설립한 연구개발 전문 기업이다.
RAI 연구소는 로봇 공학 및 인공지능 연구에 집중하며, 보스턴다이내믹스와의 협력을 통해 로보틱스 AI 관련 연구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용성을 높이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로봇 공학의 미래, 인간과 유사한 동작 구현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오랜 연구 끝에 휴머노이드 로봇의 유연한 동작 구현에 성공했다. 이번 아틀라스의 발전된 움직임은 로봇이 인간의 활동을 보다 자연스럽게 모방할 수 있는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이는 단순한 동작 반복을 넘어, 실제 환경에서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는 자율적 학습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로봇 기술 발전을 의미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향후 아틀라스를 활용해 물류, 제조, 구조 활동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적용 가능한 로봇 솔루션을 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공개된 영상을 살펴보면, 엔진 커버 부품을 들었어서 보관대에 넣어두는 모습이 포착돼 주목할 만하다. 가까운 미래에 현대차그룹 산하 공장 생산라인에 아틀라스의 기술이 활용된 로봇이 투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동차 공장 인력
최대 80% 이상 감소할 수도

현재 자동차 제조 공장에서는 조립, 용접, 도장, 검사 등의 공정을 위해 약 3,000~10,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같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생산라인 직원 수가 70~80%까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한 해외 연구에 따르면, 부분 자동화 공장이 될 경우에는 30~50%의 직원 감소, 완전 자동화가 이루어진다면 90% 이상의 인력 감축이 현실화될 수도 있다고한다.
테슬라 기가팩토리의 사례를 보면, 기존 자동차 공장 대비 직원당 생산량이 4배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데이터를 보면 휴머노이드 로봇이 도입될 경우, 자동차 산업의 고용 구조는 큰 변화를 맞이할 것이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은 24시간 연속 가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생산성 측면에서도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간 노동자는 교대 근무를 하면서도 8시간 근무, 3교대 방식을 따르는 경우가 많지만, 로봇은 쉬지 않고 생산라인을 운영할 수 있어 최소 1.5배에서 최대 3배까지 효율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밖에, 제품 신뢰성 면에서도 큰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정밀한 조립과 AI 기반 최적화 작업이 가능해져 불량률이 감소하고, 생산 속도 또한 빨라질 것이다. 이는 결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원가 절감과 수익성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AI의 발달과 로봇공학의 발전 속도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 현대차 공장 생산라인에서 아틀라스 로봇을 보게 될 날이 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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