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트럭 인기 증가…타스만·무쏘 EV 흥행
1차선 주행 제한·정기검사 차별 논란
세제 혜택 장점 vs 고급 수입
국내 픽업트럭 시장 성장
그러나 멈춰버린 규제

국내 픽업트럭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아가 지난달 출시한 픽업트럭 타스만은 불과 한 달여 만에 5,000대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기록했고, 전기 픽업트럭인 KGM 무쏘 EV 역시 2,500대 이상의 계약 건수를 올리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과거 픽업트럭은 일부 마니아층과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선호하는 차종이었지만, 최근에는 레저와 실용성을 겸비한 차량으로 관심을 끌면서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캠핑,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픽업트럭의 적재공간과 견인력 등이 매력적인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픽업트럭이 화물차로 분류되면서 적용되는 규제와 차별적인 검사 주기 등이 소비자들의 불만을 야기하고 있다.
픽업트럭, 1차선 주행 제한 논란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픽업트럭은 화물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1차선 주행이 제한된다. 화물차가 속도가 느려 추월 차선 운행 차량을 방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최근 출시되는 픽업트럭들은 일반 SUV와 크기, 성능, 안전 사양이 유사하며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ADAS)까지 탑재돼 있어, 오히려 일부 SUV보다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법적 분류가 바뀌지 않는 한, 픽업트럭 운전자들은 제한적인 차선 이용 규제를 감수해야 한다.
실제 도로에서 화물을 가득 실은 픽업트럭보다 텅 빈 적재함을 둔 채 SUV처럼 활용하는 차량이 더 많다.
이 때문에 일부 소비자들은 픽업트럭이 SUV와 같은 수준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며 1차선 주행 허용을 요구하고 있다.
정기검사 주기 차별 논란

픽업트럭은 정기검사에서도 화물차로 취급된다.
일반 승용차 및 SUV는 출고 후 5년 뒤 첫 정기검사를 받고 이후 2년마다 검사를 받지만, 픽업트럭은 신차라도 출고 후 2년 뒤 첫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SUV는 5년이 지난 뒤에도 2년마다 검사를 받지만 픽업트럭은 4년이 지나면 1년마다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는 픽업트럭이 SUV와 동일한 안전성과 성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적 분류상 화물차로 묶여 불필요한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픽업트럭의 강점: 세제 혜택과 보험료

규제에 대한 논란과 별개로 픽업트럭은 세금 혜택이 크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픽업트럭은 화물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개별소비세와 교육세가 면제되며 취득·등록세도 일반 승용차(7%)보다 낮은 5%가 적용된다.
자동차세 역시 연간 2만8,500원으로 일반 승용차 대비 크게 낮아 경제적인 부담이 적다.
또한 자동차보험료도 SUV와 동일한 수준으로 책정된다. 적재 중량이 1톤 이하인 픽업트럭(예: 타스만 700kg, 무쏘 EV 500kg, 렉스턴 스포츠 등)은 승용차와 동일한 보험료 체계를 적용받아 부담이 적다.
세금 혜택의 역효과…
고급 수입 픽업트럭도 혜택?

픽업트럭의 세제 혜택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지만, 반대로 고급 수입 픽업트럭에도 동일한 혜택이 적용된다는 점에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된다.
예를 들어 GMC 시에라와 같은 미국산 대형 픽업트럭은 판매 가격이 1억원에 가까운 고급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화물차와 동일한 세제 혜택을 받고 있다.
만약 승용차로 분류됐다면 연간 150만 원 이상의 자동차세를 내야 하지만, 픽업트럭으로 등록되면서 단 2만8,500원만 납부하면 된다.
또한 개별소비세와 교육세가 면제되며, 취득·등록세 부담도 낮아 고급 수입 픽업트럭 구매자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게 된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픽업트럭에 대한 세제 혜택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해 픽업트럭 시장, 더욱 성장할까?

기아 타스만과 KGM 무쏘 EV의 흥행을 시작으로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다만 법적 분류에 따른 1차선 주행 제한, 정기검사 주기 차별 문제 등 소비자 불편을 초래하는 요소들이 남아 있어, 픽업트럭을 SUV와 동일한 기준으로 재분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또한 세제 혜택의 역효과로 인해 고급 수입 픽업트럭이 과도한 세금 감면을 받고 있는 점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올해 국내 픽업트럭 시장이 이러한 제도적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면서 성장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10
역시 큰차 타는 애들은 기본적으로 이기적이네
화물차 1차선 허용하는 순간 대한민국 고속도로는 좆되는거야
앗숄레
그믄 승용으로 등록하게 해주고 1차선 허용해 주고 정기검사 2년마다 받게 하면 되겠넹..
어딜감히 짐짝차 주제에 주제파악좀
800단위는 저짝으로 짜져라
800단위는 저 짝으로 짜져